justbaka 2012. 12. 18. 23:54

 

 

자야되는데 또 안자고 이러고 있지.

쯧쯧<-셀프로 혼내기.

내일 숙제도 하나도 안했는데.

 

아침잠 없어지니까 뭔가 아침에 원하기만 하면

로보트처럼 눈이 빡 떠질것 같은 자신감이 생겨서인지

(실제 요즘은 늘 알람보다 먼저 기상)

자꾸 숙제를 아침에 하게 된다.

근데 사실

오늘은 좀 불안불안한게....

요즘 계속 잠을 많이 못자서

내가 지난 3박 4일 간의 수면 시간을 계산해보니

합계 10시간이 안되는거다....

요 몇일동안은 밖에 나가면 말도 많이 하게 되고

오히려 정말 더 기분이 많이 좋아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그래서인지. 집에 오면.

더 공허하다고나 할까.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특히 밤에 모두들 자는 시간엔.

좀 조용하게. 혼자 생각도 하고. 자기반성.

난 자기 이마에 꿀밤 때리는 여자. ㅋㅋㅋ

아무튼 뭐 그런거 하면서.

책도 읽고. 편지도 쓰고. 그러느라 자꾸 수면시간이 줄어든다.

그래도 약이 몇개는 있으니 정 안되면 조금씩 먹을까 생각도 했었는데

내가 잠이 안오는 건 아니니까.

잠이 오는데 참는거니까.

약에 의존하지 않으리라, 결심에 결심.

 

그런 의미에서. 일단 자야지. 참지말고.

그리고

summertime sadness 잘땐 듣지 않기로 결심....

노래에 약을 탄것도 아닐텐데

저 노래만 들으면 잠을 못자서....

어제도 저 한곡을 새벽까지 듣고 있었다.......

 

아. 사건사고 없는 날은

뭔가 글이 초딩스러워-

 

 

+

우울의 아이콘이었던 9월 10월을 지나

민폐의 아이콘으로 등극한 11월 12월.

오늘도 내가 제출해야 하는 에세이 때문에

학교 동생들이 엄청 신경써줘서 마음이 따뜻하고. 미안했다.

그냥 포기하려고 하는데

옆에서 대신 쓰고 있던 j랑...

아무것도 해줄게 없어도 마음이 놓이지 않아 밖에서 놀지를 못하겠다던

예쁜 동생들.

나중에 다같이 사진찍어서 보여줄께

다섯분의 제 애독자들이시여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