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baka 2012. 12. 17. 21:12

 

 

인간을 망각의 동물이라 한다지만.

가슴에 새겨진 무언가는

기억하려 애쓰지 않아도 지워지지 않는구나.

 

달력을 보다가

익숙한 그 숫자 앞에서 멈칫.

 

오늘이구나.

 

잊으려 애쓰지도

기억하려 노력하지도 않았던 그날.

 

신기하지.

 

헤어진 날은 기억이 안나는데

만난 날과 니 생일은

이렇게 내 뼈 마디마디에 새겨져있나보다.

 

내가 잘못한 것이 많아서 그런가...

 

나 열심히 노력해서 행복해질거야.

너도 행복하게 잘 살아.

 

 

생일,

축하해.

넌 좋은 사람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