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념을 위한 미련'에 해당되는 글 1건
- 2012.12.21 -
1.
광속으로 자라는 앞모리.
길러서 넘기고 싶은데
눈까지 내려오는 이 길이를 견디는게 너무 어렵고나.
아 왜 미용실만 가면 생각하는거랑 반대로 말이 나오냐고....
어떻게 기른 앞모린데 그걸 왜 잘라가지고는 ㅠㅠ
2.
술취하면 혼잣말 대 폭발.
만취하면 다음날 어김없이 친구들의 놀림.
방언 터지셨다며.
심지어 오늘은 이름을 방'언'으로 바꾸라는 조언까지 들음. ㅋ
예전에도 좀 그러긴 했었는데
날이 갈수록 더 심해지는 거 같다.
이거 병인가? ㅋ
3.
크리스마스때 학교 친구들이랑 마니또를 하기로 했는데
(아. 귀여워 죽겠네 증말ㅋ)
나한테 선물 줘야 하는 사람이 누구인지보다
내가 선물줘야 하는 사람에 대해서 걱정 100%.
안친할리야 없는 사람이지만
기왕이면 마음에 쏙 드는 선물을 해주고 싶은데.
선물을 받고 '아~' 이런 표정말고,
정말 기쁨이 드러나는 표정을 만들어주고 싶은데.
어려운 과제다.
30불이 넘지 않는 금액에서 고르기란 쉽지가 않지.
그래서 더 의미있을지도.
우리 안편한 사람들 여행갈 때마다 하는 5000원 마니또같은거지....ㅋㅋㅋ
다이소를 이잡듯 쑤셔야 발견할 수 있는 마니또였는데 ㅋㅋㅋㅋ
그러고보니 나 걸린 사람도 골치아프겠다...
누군지 모르지만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ㅋㅋㅋ
4.
요즘은 턱도 덜 아프고 어깨는 가끔씩 아프지만
전보다 덜하고.
컴퓨터 할 때 턱괴는 거랑 엎드려 자는거 고치면
턱도 빨리 나을텐데.
나쁜 습관은 참 고치기가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옆에 있을 때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이
언제나 더 밀어내기 힘들고.
5.
오랜만에 환님 옛날 노래들 듣는중.
'누군가 다시 사랑할 수 있다면 너이길
내가 사랑했던 바로 너이길,
언젠가 다시 이별해야 한다면 아니길
나를 떠나갔던 니가 아니길'
이런가사는 어떻게 쓰는거야.
6.
산책가야지.
난 산책을 좋아하는 서정적인 녀자인데
오늘은 날씨도 덥지 않고
어쩌면 내가 제일 좋아하는 비가 오는 날씨가 될 듯도 하고.
이히히.
방초딩 오늘 낮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