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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그럭저럭, 평온하고 잔잔하게
그리고 덤덤하게
그렇게 살고싶다.
한반에 오십명쯤있으면,
한 이십오등쯤 하면서
큰 희망도, 큰 상심도 없는
딱 중간치만 하면서
특별히 잘나기를 꿈꾸지도,
인생을 포기할 정도로 비관하지도 않으면서
그냥 그렇게 살 수는 없는걸까.

자꾸 기대하면서 실망하고
실망하면서 낙담하고
무엇이 나를 자꾸 이렇게 흔드는걸까.


내인생에서 달라진건
단 한가지 뿐인데,
그냥 한가지의 경험이 더 많아졌을 뿐인데...

Die happy의 I am 을 들으면
또 어느새 나도 모르게 울고있다.

어제오늘 병원비 약값으로 또 돈을 무진 날리고,
기분은 씁쓸하기 그지없고,
머리는 복잡하고,
가슴은 터질것같고,
난 왜이런거니

온몸에 기운이 없다.
살아있는 내가,
온전히 살아있는 것 같지가 않다.

이제 그런 악몽은,
그만꾸고 싶다.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