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필름 물려서 바람좀 쐬러 가야지.
곰팽이들이 카메라에 집지은건 아닌지 모르겠다.
"나는 미친여자로 남고싶어"라던 구절이 내내 떠올랐지만,
난 또박또박 하고 싶은 말을 하기엔 눈물이 너무 많고
쎈척하며 무시하기엔 너무 소심한거다....
실은, 사람에 대한 확신이 생기지가 않는다.
누굴 믿어야 하는지,
누굴 믿지 말아야하는건지,
솔직히 내마음도 내가 못믿겠다.
알려지기 원치 않았던 이야기들을 다른 사람에게 다시 전해듣는 것도,
또 그런걸 신경쓰고 있는 나도 싫은거다.
나는 참 많은 걸 알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은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였다.
사회생활,
세상은 참,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