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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뮈의 수첩 어딘가에 나오는
르 푸아트벵이 죽기 직전에 했다는 아름다운 말
'창문을 닫아주세요. 날씨가 너무 좋아요'
나는 이 말의 느낌을 너무 잘 알 것 같다.
사람이 죽으면서 가장 놓아두고 떠나기 아쉬운 것은
돈도, 집도, 자동차도 아닌 창밖의 풍경일지 모른다.
그래서 나는 살아있는동안
그 풍경들을 원없이 바라보는 여행의 축제를 꿈꾼다.


황주리, 날씨가 너무 좋아요

A-1/nFD 50.4/오토오토 200
16th roll,  20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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