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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때는 내가 너무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알면서도 인정안되는 본인감정때문에

정말 내 진심 얘기 못했다고 치고,

(아마 앞으로도 영원히 못하겠지만)

 

좀 시간지나서라도

내가 내 마음 조금 잦아들고

울렁대는 시간 지나면

웃으면서 얘기할 수도 있는건데.

그땐, 아침에 눈떠 당신 이름만 생각해도

온종일 내 마음이 쿵쿵했다고.

당신을 마음에 담았던

그 짧았던 시절속의 매분 매초가

나에겐 너무 설레었다고,

그래서 고마웠다고.

당신덕에 내가 살아있는 기분이었다고.

그렇게 이야기할 수도 있는건데.

 

나이는 정말 똥꾸녕으로 먹니.

 

 

이런거 시르다고.

 

증말 내가 한심해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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