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은 무덤같다.
아무도 말하지 않고
아무도 웃지 않는다.
누군가 페이스북에 내 아이디로 로긴하기 시작했다.
모르는 사람들과 친구가 맺어지고
모르는 사람에게 내가 쓴적 없는 내 글이 있다.
비밀번호. 8번째 바꿨다.
화가 나지 않는다.
어쩜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일지도 모른다.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아무것도 해선 안되는 사람일지도 모른다.
점심을 먹고 길에서 다 토해냈고
저녁을 먹고 설거지를 마치고
또 다 토했다
커피와 술 이외에는 아무것도 생각나는 것이 없다
한국에.
가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