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내 텅빈 방문을 닫은채로
아직도 남아있는 너의 향기
내 텅빈 방안에 가득한데
이렇게 홀로 누워 천정을 보니
눈앞에 글썽이는 너의 모습
잊으려 돌아누운 내 눈가엔
말없이 흐르는 이슬방울들
지나간 시간은 추억속에 묻히면 그만인 것을
나는 왜 이렇게 긴긴밤을 또 잊지 못해 세울까...
창틈에 기다리던 새벽이 오면
어제보다 커진 내 방안에
하얗게 밝아온 유리창에
썼다 지운다,
널,
사랑해
밤하늘에 빛나는 수많은 별들 저마다 아름답지만
내 마음속에 빛나는 별하나 오직 너만 있을 뿐이야
창틈에 기다리던 새벽이 오면
어제보다 커진 내 방안에
하얗게 밝아온 유리창에
썼다 지운다,
널,
사랑해
하얗게 밝아온 유리창에
썼다 지운다,
널,
사랑해...
+
우리는 너무 멀고
그리고 우리는
너무 오래도록
어긋나 있었어요.
참 오래 기다렸던 말이었는데.
오래도록 꿈꾸었던 말이었는데.
그말 한마디면
나도 행복해질 줄 알았는데.
너무 멀리 왔나봐요.
그렇지만
진심으로 고마워요.
바라던 말 들을 수 있게 해줘서.
그거 하나로 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