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ldest의 숙명이란.
농담한마디도 쉽게 못넘기는 건
성격탓일까, 나이탓일까.
그렇잖아도 우물쭈물하는 성격에
이것저것 신경쓰게 된다.
한국에서 강사생활할때도 늘 막둥이 생활이었고
워킹시절 다니던 회사에서. 나이로는 막둥이가 아니었지만.
뭔가 막둥이 스러운 사람.
윗분들한테는 당연히 막둥이.
여자가 나뿐이던 회사라 밑에 동생들에게도 늘 배려받는 생활에 익숙해졌는데.
이렇게 허술하고 어설픈 내가
가장 한심한 연장자가 되어서.
찌질하게.
가장 실수 많이 하고
가장 복잡하지만
가장 멍청한 사람인데.
또 어떤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하고
질질 짤려고 이러는건지.
어렵다. 참.
+
영원히 철들지 않아도 되는,
아빠의 장난감.
아빠의 보물.
아빠의 막내딸이던 시절에 대한
참을 수 없는 그리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