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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처럼 밤엔 잠못자고

다섯시까지 멀뚱멀뚱하다가

여덟시에 일어나서

아침부터 부산스럽게 굴었네.

무슨 강철 체력이라고

세시간자고 버티고 있는건지.

 

그리고 난 지금 사실 너무 졸리고 피곤하다.

 

그리고 당연히

잠자기는 싫어.

 

잠자기 싫고

울기도 싫다.

 

 


내려놓고싶다.

 

 

(솔직히 오늘 하루종일

이 노래 꽂혀서 걸긴 거는데.

영자막 정말 병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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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아웃 현상에 대해서 들은 적이 있다.

눈이 너무 많이 내려서 모든 게 하얗게 보이고

원금감이 없어지는 상태.

어디가 눈이고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세상인지

그 경계에 대한 분간이 불가능한 상태.

내가 가는 길이 길인지 낭떠러지인지 모르는 상태.

우리는 가끔 이런 화이트 아웃 현상을 곳곳에서 만난다.

절대 예상치 못하는 단 한순간.

그렇게 화이트아웃을 인생에서 경험하게 될 때는,

다른 방법이 없다.

잠시 모든 하던 행동을 멈춰야만 한다.

그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그렇다면 지금 나도 이 울음을 멈춰야 한다.

 

근데 나는 멈출 수가 없다.

 

 

그가 틀렸다.

나는 괜찮지 않았다 .

 

 

그들이 사는 세상 中, 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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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잃을 것이 없을 때, 나는 전부를 얻었다.

나 자신으로 존재하기를 포기했을 때, 나는 나 자신을 찾았다.

모욕당했지만 꿋꿋이 내 길을 계속 나아갔을 때,

나는 내 운명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음을 깨달았다.

 

 

O Zehir, Paulo Coelho 作

 

 

괜찮아.

다 지나간다.

원래부터 내 몫이 아니었으면

미련 가질 필요 없는거야.

 

나는

내가 살고 싶은 인생을 살면

그 뿐이야.

 

 

다.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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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면 나처럼 솔직한 사람이 없지.

내 문제는 솔직하지 않은게 아니라

너무 오래 걸려서 그런 것 뿐.

사람들 눈엔 내가 말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일진 몰라도

난 아직도 할 말을 생각하고 있는 것뿐.

생각하는데도 결심하는데도 너무 오래 걸려서 그렇지

난 솔직한 편이라고 생각해.

 

모든 걸 다 털어놓고 이야기하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오히려 쉽게 속내를 보이지 않을 뿐인거야.

 

난 그래서 오히려

그런 사람을 잘 못믿는거야.

 

 

그리고 요 몇일 든 생각은,

갑자기 다가오는 사람들을

사실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다.

 

남자든 여자든

갑자기 너무 친밀한 태도를 취하는 사람들도

좀 별로인 것 같애.

 

어린 친구들이랑 다니다보니

생각은 더 많아지고

머리에서 입까지의 거리는 더 멀어지는구나.

 

 

난 정말 숙련된 막내인데

정말 나랑 안어울리는 포지션이다.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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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언제나 노력을 잘하는,

언제나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는 사람이었어.

근데 내가 그땐 그걸 몰랐었어.

 

지금 널 보니까.

니가 정말 노력하고 있다는게 보이니까.

 

그때도 넌 참 노력을 많이 했었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서 미안해졌어.

 

 

머리 터질 것 같았던 어제의 일들 뒤로

오늘은 오빠를 만나 눈물을 쏟고

헛헛하고 울렁이는 가슴을 어쩌지 못해서

또 이런 쓸데없는 생각을 해본다.

 

 

제대로 시작도 못해보고 끝나버린 연애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나를 아프게 하고,

내가 아프게 하는 사람은 나를 좋아하고,

결국 

차라리 이렇게

아무것도 이루어 지지 않을 일들이었다면,

 

 

우린 왜 친구로도 남지 못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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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침대 시트랑 이것저것 빨래해서 널고

미역줄기에 고추장 넣고 밥비벼 된장찌개에 한술 먹고

 

창문 다 열어놓고 커피마시는 중.

 

기분이 좋다.

상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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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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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생활이란게

처음엔 기약없는 기다림과 결과를 알 수 없는 두려움 때문에

환자도 보호자도 예민할대로 예민해지고 우울하기 마련이지만,

기약없는 기다림에 적응하고, 그 두려움이 결과를 바꾸지는 못한다는,

아주 간단한 사실을 받아들이면서 부터는

환자도 보호자도 그 생활에 적응하게 되는 것 같다.

 

병원밥 지겨워하는 닭고기 요즘따라 매운 걸 찾는다.

그렇다고 다섯명이 호주사람인 6인 병실에 김치냄새 풍길 수는 없기에

떡볶이, 오이무침 같은 걸 싸가게 된다.

 

오늘은 그야말로 7첩반상에 김까지 싸먹는 걸 보시던 병실 할머니들이

우리 음식에 호기심반 신기함반으로 반응하시고.

지겨운 병실생활 할머니들이라고 다르시겠나 싶어

할머니들이랑 병원 산책도 가고

마리아 할머니가 사주시는 아이스크림도 먹고.

 

여든이 넘으신 할머니들도 살아보시겠다고

살을 찢는 수술을 하고 약을 챙겨드시고 하는데

나도 좀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할머니들이 들려주시는 영국왕실 이야기도 재미있고

도로공사 욕하시는 것도 너무 웃기고

무엇보다 할머니들, 너무 너무 귀여우시다.

자주 찾아오는 내게 닭고기 씨스터냐고 물으시길래

20년된 오랜 친구예요, 했더니

요즘같은 세상엔 어쩌면 그런 친구가 더 나을지도 모른다며

보기 좋다고 하셨다.

물론 내가 그런 얘길 들을만큼 요즘 닭한테 신경을 못쓰고 있어

부끄러운 맘 없진 않았지만.

 

집에 돌아오는 길,

동률옹의 귀향을 들으며 든 생각.

나도 여든살이 되면

저렇게 지혜로워질 수 있을까.

케뉼라를 갈아야 하는데

이미 많이 늙으셔서 성한 혈관도 없고

한번에 혈관 찾기 힘들어 여러번씩 찔러야 하는데도

그 평온한 얼굴의 마리아 할머니.

 

그렇게 지혜로워지기가 힘든거면

그냥 할머니들처럼 귀여워지기라도 했음 싶은 마음이 들었다.

ㅋㅋㅋㅋㅋ

 

아. 숙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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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보여요.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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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릴 땐 아침잠이 진짜 많았었더랬다.

수능치기 이틀전까지 지각해서

엄마 속을 뒤집어 놓았던 거 생각하면

잠이 진짜 많긴 했었는데.

 

늙으면 잠이 없어지는 이유가

죽기전에 철들라고 그런거랬는데.

죽을라면 아직 그래도 좀 남았을텐데

정말 잠이 많이 줄었다.

 

밤에 아무리 늦게자도

아침엔 여섯시면 눈이 벌떡벌떡 떠지고

밖에서 피곤해하다가도

집에 오면 또 아무렇지 않게 할일들을 한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은 뭘 계획할 때

자꾸 아침시간표를 나도 모르게 계획한다.

숙제도 아침에.

글 작업도 아침에.

 

그리고 내일은 이번학기 첫시험.

학교에서 두어시간 (절대로 잘 될리 없는 환경) 앉아서

잡담반 공부반 하고는.

아.

안되겠다.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학교가야지.

그렇게 계획을 짜고 누웠다.

 

그리고 무려 한시간 반동안 멀뚱멀뚱하다가.

다시 책상 앞으로.

 

그렇게 잘 떠지던 눈도

결정적인 날 (내일같은) 안떠질까봐

불안한 건 사실...

 

그치만 뭐.

공부는 내가 노력한만큼 나올거니까.

기대도 실망할 것도 없다.

 

2.

오빠랑 민기선생님이랑 우리집 방문.

오빠덕에 1일 1식 하던 생활에서

무려 1일 2식이나 하고.

돌아오는 토요일에 한국 들어가는 오빠.

생각만큼 시간을 같이 못보내서 아쉬웠는지

금요일에 브리즈번 나오란다.

오빠랑 나 사이에

아주 오랫동안 그어져 있던 금이

완전히 사라진 것 같지는 않지만

오빠도 많이 노력하고 있다는게 느껴진다.

누구보다 오빠를 잘 아는 내가

오빠가 나에게 표현하려고 노력하는게

너무 잘 보여

서운하다고 말도 못하겠다.

아.

금요일 브리즈번 만남에서

나 또 폭풍오열 예상되는데.

걱정.

 

3. 

숙면용 맥주 한병 마시고

잠이나 자자....

 

 

+

친밀함과 예의에 대한 생각.

 

친하다고 생각되어도

한번씩 튀어나오는 예의없는 모습들은

내가 가졌던 친밀감도 퇴색시켜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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