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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백오십불 책상에 올려뒀는데

잃어버려가지고.

책상 다 뒤집어 엎고

난리쳤는데 결국 못 찾고는

눈물을 머금고...

포기해야지, 이러고 있는데

 

필통안에 덩그러니 돈이.

아 황당해서 웃음 터졌네 ㅋㅋㅋ

정말 화가난다 ㅋㅋㅋ

 

그덕에 책상정리는 잘했다만...ㅋ

 

멍청이 멍청이 멍청이.

 

빨래하고. 숙제하고. 밥먹고.

언제  하냐고.

 

요즘 먹는게 너무 재미가 없는데

배는 또 이렇게 끼니 때되면 고프다.

먹기싫지만 살려면 먹어야지.....

뭐 먹나.....

 

 

+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여전히 내가 허술하고 우유부단하고

말을 잘 못하는 캐릭터겠지만

내 생각인데

나 요즘 좀 말 잘하는거 같다.

흐흐흐.

 

명동성당 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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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게 아니라

그냥 따뜻했어서.

니가 그렇게 따뜻하게 말해주는게

너무 오랜만이라서.

 

그냥

기분이 좋았어.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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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가 나고 어디가 찢어져야지만 다친게 아니지.

아직도 그 순간만 생각하면

심장이 터질 것처럼 뛰는데.

이렇게 마음을 다쳤는데.

 

 

 

우리중 아무도 내가 그런 일을 당해

마음편한 사람 없다는 말.

 

 

너한테 나는

그냥 우리중에 한명.

 

나 혼자 착각했나.

 

제일 걱정해줄거라고 생각했고,

제일 위로받고 싶었는데.

 

 

 

어제 생긴 일보다,

그말이 더 아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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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자꾸만 부르지마

내 마음 문턱을 넘어오지마

문을 열고 날 알아버리고

더 힘들면 어떡하려 그래

여기저기 다친 자리인데

못생긴 마음인데

누구도 아닌 너에게만은

보이고 싶질 않아

 

 

사랑,

내 가슴을 닳게 하는 것

간신히 잦아든 맘 또 연연하게 하고

잊혀졌던 지난 상처 위에 또 하나

지울 수 없는 슬픈 이름 보태고

이내 멀어지는 것.

 


얼마나 맑은 사람인데

눈물이 나도록 눈이 부신데

나 아니면 이런 아픔들은

넌 어쩌면 모르고 살텐데

 

너를 보면서 하는 모든 말 사랑한단 뜻이라

쉬운 인사말 그 한마디도 내겐 어려운 거야

 

사랑 내 가슴을 닳게 하는 것

간신히 잦아든 맘 또 연연하게 하고

잊혀졌던 지난 상처 위에 또 하나

지울 수 없는 슬픈 이름 보태고

이내 멀어진데도

 

몇번이라 해도 같은 길로 가겠지

나는 어쩔 수가 없는 니 것인걸

다신 사랑하지 않겠어,

눈물로 다짐했던 자리에

어느새 널 향한 맘이 피는 걸 난 알아

사랑은 늘 내 가슴을 닳게 하지만

또 사랑만이 내 가슴을 낫게 하는걸

너의 사랑만이

 

내 가슴을 낫게 하는 건

너의 사랑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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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이 몰려오는 밤.


지난밤 두시간도 못자고 죽음의 목요일을 맞았다.

낮잠을 잘라면 잘 수도 있는 스케줄이어서

잠시 집에 들렀는데.

꼭 잘려고 누우면 어디서 좋은 노래가 하나씩 튀어나와서

내 귀와 온 신경이 노래에 집중되고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면서

잠이 달아나고야 만다.

 


그니까.

낮잠 못잤다는 얘기.

비몽사몽 저녁 수업 마치고.

정말 졸렸고 괴로웠는데

어설프게 초저녁 잠들었다 새벽세시에 깨면 곤란하니까

내 몸을 있는대로 혹사시키겠다는 마음으로

곧장 집으로 향하지 않고.

어슬렁어슬렁 대다 들어왔네.

근데 집에 오니 또 잠이 안오는 이런 희안한 상황,

 

결국 2013년 첫술을,

입에 대고야 마는구나.

 

 

내일은 병원.

기다리는 시간이 길테니

내일은 꼭 멜로커피를 마시고 와야지.

걸어서라도.

 

 

+

그냥 그 말이 생각난다.

누굴 좋아해도 좋으니 적어도 너의 가치를 알아주는 사람을 좋아하라는.

 

나는 그 사람이

말을, 따뜻하게 해주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따뜻한 말.

나의 가치를 모두 알아주는,

진심이 담긴 따뜻한 말.

 

그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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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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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어마한 일이긴 하네.

잠까지 다 달아나 버리니.

 

 

가끔 가슴 설레고

가끔 마음 아픈 요즘.

나쁘지 않다.

 

근데 내가 존중받지 못하는 것 같은

이 기분은 정말 별로다.

그래서

뭔가 서운한 마음이 들지만.

 

뭐.

이미 깨버린 잠.

어쩌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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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rry road market 안에 있는 merlo.

 

멜로 커피가 너무 마시고 싶은 밤.

 

아메리카노, 에스프레소 제외하고는 다른 배리에이션 전혀 안마시는 나지만

이곳 카푸치노는,

뭐랄까.

어바웃 생각나게 하는.

어쩌면 어바웃을 뛰어넘는.

 

 

아.

금요일날 마시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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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이제 세시간 무렵 남았다.

2011년 개천절이었나,

그때 소정언니랑 꽤 유명하다는 '정선생' 이라는 점쟁이를 찾아간 적이 있었다.

뭐. 들리는 말로는 흥행에 꽤 성공한 영화제목도 제법 지었다고 했다.

 

점쟁이들이 실제로 다들 그렇게 점을 봐주는지는 모르겠는데

내 사주와 운명에 대한 이야기를 한시간 반쯤은 한 것 같았다.

그 때 이 아저씨가 나한테 한 길고 긴 얘기중에 기억에 남는건,

 

2012년까진 뭘해도 잘 안될거다.

유년시절 동안에 나중에 써야 할 운을 너무 많이 갖다 끌어다 썼다.

성향이 '산양' 같은 사람인데

이게 온순한 양이라 생각하면 안되고

산속에 혼자 사는 산양처럼

세상에 나와 있어도 외로운 사람이라는 거다.

 

내가 그런 점을 다 믿지는 않지만,

그래도 그 얘기를 들으며, 유명할만하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

 

점을 보러 간 때가 2011년이었는데 2012년까지 잘 안될거라고 하니,

뭔가 기분은 좋지 않았지만,

유년기에 복을 너무 끌어다 썼다는 말을 부정할 수는 없었다.

 

경제적인 어려움을 몰랐고

무엇이 된 것 마냥 사람들의 관심을 받으며 자랐고

언제나 어디서나 중심이 되었고

원하는 건 언제나 손에 다 가질 수 있었고

늘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사랑을 받으며 자랐고

공부도 곧잘해 만능 소리를 들었던 시절이,

 

내게도 있었었다.

 

이십대를 거치며

아빠와의 이별,

가계의 몰락,

이런 저런 이별들,

이런 저런 상처들을 겪어내며

어느 순간 다른 사람에게 상처받지 않으려

스스로를 먼저 상처내는

내가 되어 있었다.

 

빌딩 가장 높은 곳에서 세상을 내려다보던 나는

추락을 거듭하다가 어둡고 습한 지하주차장에 스스로를 가둬버렸다.

 

그리고 나는 그런 채로 서른둘이 되었다.

 

2012년에 나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모를,

새로운 사람들 속에 섞여 평범하게 살고 싶었던 내 목표를 이루지 못했고

너무 사랑했던 친구를 보냈고,

그 마지막 길에 꽃한송이를 놓아주지 못했고,

눈물을 참는 방법을 깨닫겠다던 꿈을 이루지 못했다.

 

그래서.

후회가.

많이 남는 한해였다.

 

그러나 나는,

이렇게 어른이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화를 내면서도

결국은 받아들이고. 인정하고.

그래야 하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내가 사랑하는사람이 늘 내곁에 머물 수는 없다는 것,

내가 바라보는 사람이 나와 같은 마음으로 늘 나를 바라볼 수만은 없다는 것.

그리고 그런 이유 때문에 움츠러 들 필요도 없다는 것.

 

 

내 2013년의 화두는 '사랑'이다.

사랑한다는 말을 잘 하지 않는 나였는데

요즘 부쩍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뚤언니의 말마따나,

결국 우린 모두에게 언젠가 가장 평범한 존재가 되어버리고 말지라도

특별했던 그 한순간 동안만이라도.

사랑한다는 말을 잘 하고 싶다.

 

가족에게도. 친구에게도. 잠시 스친 모든 인연에게도.

사랑한다는 말을 아껴두지 말아야지.

 

 

다른 사람들 눈에 내가 예쁘게 보이지 않아도 괜찮아.

새해엔. 더 많이 나를 아껴줘야지.

정선생님 말대로라면,

내 세상이 열리는 2013년이 오고 있으니까.

 

 

 

+

예상치 못한 사람에게 내 마음을 흔들려 버렸지만

슬프거나 힘들지는 않다.

 

누군가를 생각하며 가슴 설렌 이 특별한 순간도

언젠가 세월이 지나면 평범했던 어느날에 지나지 않을테니

지금 이 순간 열심히 뛰고 있는 내 심장을

응원해줘야지.

 

행복해지자.

늘 마음을 다해 살며

늘 사랑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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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종일 집밖에 한번을 안나갔다.

비가 많이 왔고

머리가 많이 아팠다.

 

인터넷 뉴스 기사 검색을 하고

블로그에 포스팅할 사진들 정리도 좀 하고

듣고싶은 음악들 찾느라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별로 하는 일이 없는데도

종일 내 마음은 바쁘다.

쉬는 날도 몇일 남지 않았는데.

뭔가를 하고 싶긴한데

뭘 하고 싶은지를 잘 모르겠다.

생각만 잠깐 하고 말았던

바누아투 여행 2탄 갔다올 걸 그랬나 싶기도 하고.

 

 

여긴 이렇게나 더운데

한국에서 보내주는 사진들은

다들 눈이다.

오늘은 눈 잘 안내리는 고향에도 눈이 많이 내려서

고향친구들이 눈사진 몇십장은 보내준거 같다.

 

추위를 정말 잘 못견디는 나라서

여름이 백번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그냥.

신기하다.

어떤 느낌인지 다시 느껴보고 싶기도 하고.

 

 

 

+

농담처럼 얘기했지만.

섭섭한 마음은 어쩔 수가 없다.

잘 쓰는 필체는 아니지만

한글자 한글자 정성들여 썼는데.

밤을 세워 만든거였는데.

 

갑자기 저 노래 가사중에

'그대는 내가 아니다,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

그 구절이 팍 꽂히네.

 

오늘따라 이 빈집은

날 더 쓸쓸하게 하고.

 

 

 

이 멍충이.

뭘 기대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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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싫어하는 티비 프로그램은 강심장.

일단 너무 시끄럽고 웃기지도 않은데 억지로 웃기는거 짜증나고

저마다 한마디씩 해서 방송 타려고 안간힘 쓰는 연예인들보기 안쓰럽고.

 

글고 런닝맨.

싫어하는게 아니라 웃음포인트를 모르겠어서.

하하랑 김종국 싫어하니까 보기 싫은 것도 있고

어디서 웃는건지 잘 모르겠어서 안보는데.

 

에잇.

근데 내가 안보는 런닝맨이랑 감심장에 나오신다니.

봐야지 어쩌겠어.....

 

얼마전에 유희열 스케치북에 나와서 크라잉넛이랑 공연하는거 보고

너무 오랜만이라 심장 터지는 줄 알았다...

교회오빠 짝사랑하는 여고생처럼 혼자 얼굴 빨개져서.........

연예인을 무슨 현실세계의 대상처럼 느끼고 있었어 ㅋㅋㅋㅋ

 

 

 

너무 너무 사랑합니다.ㅋㅋㅋㅋㅋ

(비웃지마라 돼지야.....그는 내 평생 사랑해야 하는 내 운명이다......ㅋㅋㅋ)

아직 더블 수트가 저만큼 잘 어울리는 사람을 본 적이 없고

(아빠도 게임이 안돼ㅋㅋㅋㅋ 아빠 미안)

무엇보다 말할 때 그 목소리.

한글자 한글자 소리를 꾹꾹 눌러서 내는 목소리 때문에

8년째 이러고 있는거지.......

 

 

왜 현실세계에 저런 남자가 없는지는 궁금하지 않다.

현실세계엔 저런 남자가 있을 수가 없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돼지 기억나냐?

범죄의 재구성 보던 그날 :-)

 

죽기 전에 실물 한번 볼 수 있으려나.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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